천안시 열린시장실

천안시 신규 공무원으로 임용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임용장을 전달해 드리며

한 분 한 분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누다 보니,

인생의 새로운 장을 막 시작하는 여러분들의

설렘과 열정이 전해지며

저 또한 감회가 새롭고,

한편으론 마음이 참 든든해집니다.

요즘 드라마 ‘스타트업’ 이 한창 인기라고 하는데

많이들 보시나요?

‘스타트업’이라는 것이 보통은

새롭게 창업한 벤처기업이라는 뜻으로 통하지만,

어원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Start」는 시작하다, 「Up」은 성장하다.

즉, ‘일단 시작해서 성장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곳이 물론 벤처기업은 아니지만,

여러분께서도 START UP 하는 자세로

공직생활을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공직자라는 자부심과 동시에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도 없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작은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생소한 업무, 어렵기만 한 선배들,

다양한 부류의 민원인들까지,

버겁고 힘겨운 순간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신규공무원으로서 어떤 일을 맡게 되든지

처음부터 너무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 보다는,

주어진 일을 성실히 수행하며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해 나가겠다는,

그런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경직된 마음 보다는

긍정적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를 대할 때,

진심 어린 친절과 배려가 담긴 행정 서비스를

실천할 수 있고,

만나는 시민들의 만족감 또한 높아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정을 충실히 수행하다 보면,

어느덧 한층 업그레이드 된 본인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신규 공무원 여러분,

앞으로 여러분이 이끌어나갈 시대는

컴퓨터나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이 지닌, 감성과 창의성이 주도하는 시대입니다.

법률과 규정대로 집행해야만 하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연차가 오래될수록 사고의 틀이 경직되고

감성이 무뎌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천안을 이끌어 나갈 주역인

여러분들은 기본적으로 공직자로서의 법규 준수와

주어진 책무를 다하면서도,

청년 특유의 창의성과 감성을 발휘하며

즐겁고 행복한 공직생활을 해나가시길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자신감 있는 눈빛을 보니,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우리 천안시의 2천 300여 명의 공직자와 함께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며,

천안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 나갈 핵심 인재로

성장해 주시길 바랍니다.

천안시의 가족이 되신 걸 진심으로 환영하며,

새로운 출발점에 선 여러분들의

꿈과 열정이 넘치는

START-UP을 언제나 응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