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이 높아만 가는 10월 초, 아이들과 독립기념관에 방문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1982년부터 건립을 추진해서 1987년에 공식적으로 준공하여, 지금까지 30여년간 우리 겨레의 얼과 역사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저도 어릴 때, 성금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만들어서 더욱 의미가 있는 장소인 것 같습니다.
파란 하늘로 독립기념관의 상징이며, 모 게임의 천안 랜드마크로도 유명한 겨레의 탑이 파란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습니다.
겨레의 탑을 지나면 독립기념관 본관 건물이 있습니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이 더욱 예뻐보입니다.
독립기념관 본관 중앙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입니다. 불굴의 독립정신과 강인한 한국인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독립기념관은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만, 소형차 기준 2,000원의 주차료가 있습니다. 아직 잘 모르시분도 계시겠지만, 독립기념관 후문 방향으로 별도의 캠핑장도 깔끔하게 마련이 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11월에는 반값 이벤트(주말제외)도 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영유아 체험존과 어린이청소년성인 체험존이 신규로 오픈했습니다. 기존에 전시 위주로 운영되어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으나, 이번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체험존을 이용하시려면, 매시간 마다 정원이 한정되어 있어, 독립 기념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예약을 하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독립기념관 본관 뒤편으로 돌아가면, 영유아 체험존 내부 시설입니다. 생각보다는 다소 소박한 시설입니다만, 영아, 유아 존이 구분되어 있고, 보호자는 중간에서 양쪽 공간을 모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본관 내 우측 편에는 ‘함께하는 독립운동’이라는 간판이 ‘어린이청소년성인 체험존’입니다. 8세 이상 입장 가능으로, 사진에 있는 딸 녀석은 입장이 불가했습니다. 입장하면 큰 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홀에서는 대표 어리이를 뽑아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도록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퀴즈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자전거, 게임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구들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희 아들 녀석은 독립군 배지를 만들어 오른쪽 가슴에 당당히 붙이고 나왔습니다. 나름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잠깐 시간을 내서, 전에도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는 전시관에도 방문을 했습니다. 시간도 많지 않고, 딸 녀석이 답답해서도 아주 짧은 시간만 머물었습니다. 고인돌과 무사상이 인상적입니다.
편의점과 놀이터에서 잠깐 시간을 보낸 후, 나오는 길에 아들에게 멋진 포즈를 요청했습니다. 겨레의 탑을 뒤로하여 하늘을 향해 높이 뛰어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 가지로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 겨레가 독립 정신을 되살려, 더 높이 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독립기념관은 언제 방문해도 좋긴 하지만, 최고 시즌은 바로 10월 중순~11월 초인 것 같습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이 꽤 유명합니다. 이번 가을에는 한번 시간내어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11월 2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지원을 위해 걷기대회 행사를 한다고 하니, 뜻 깊은 행사에 함께 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도 아이들과 함께 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