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도심이 단풍이 지려할때 단풍이 아름답게 물드는곳이 있습니다. 바로 천안독립기념관입니다. 매년 가을이면 2-3차례 단풍나무길의 단풍이 물드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다녀오는데 올해는 주차장만 한번 다녀오고 가을 첫 단풍나무숲길방문이라 설레입니다. 제가 방문하기 며칠전 다녀온 이들은 아직 초록이 더 많다고했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그리고 수능한파가 더해지니 갑자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지만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 이날은 단풍 구경을 나온 중 가장 사람이 적은듯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열차를 추천하지만 그냥 어른들은 걸으며 독립기념관 내에 심어진 단풍을 구경하시길 추천합니다.
지난 11월 9일부터 10일 양일간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단풍나무숲길을 걸으며 축제를 즐겼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아직 단풍이 덜 물들었을때였죠? 이미 다녀온 이들과 sns를 통해 물드는 시기 확인이 필요한 때입니다.
4km에 이르는 단풍나무숲길을 걷는것도 쉽지 않지만 그곳 진입로로 가는길도 쉽지 않습니다. 물리적인 거리도 멀뿐만 아니라 가는 곳곳 아름다운 가을 풍경이 펼쳐져 자꾸만 멈추게 되기 문에 더욱 진입로로 가는 길이 쉽지 않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찾아오면 만나게 되는 빨간 나무입니다. 한그루는 단풍, 한그루는 빨간잎의 나무인데 마치 부부처럼 같이 서 있어 한쌍의 나무로 보입니다.
빨간 단풍구경, 빨간옷 입고 왔으니 사진 한장 남겨야겠죠? 찰칵~
단풍나무숲길을 시작하는 방법에는 동쪽이나 서쪽이냐 두가지가 있는데 서쪽 조선총독부부재 전시공원에서 시작을 해봅니다. 작년 기준으로 동쪽에서 시작하는 이들이 많아 반시계 방향으로 돌때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을 제대로 찍을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조선총독부 부재 전시공원은 언제 찾아도 아름답지만 슬픈 사연의 장소입니다. 그곳에도 빨갛게 단풍이 물들고 벌써 떨어져 빨간 카펫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 빨간 나무 아래서 함께 간 지인의 사진을 남겨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단풍나무산책길을 걸어볼까요? 부지런히 걸으면 1시간이면 돌아볼수 있는곳이지만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 그리고 아침 빛에 반짝이는 단풍나무를 보니 3보1배라는 말이 딱맞게 자꾸만 멈추게 됩니다. 멈추어 단풍 구경도하고 연신 셔터를 누르며 2019년 단풍사진 구경을 제대로 해봅니다.
한바퀴를 모두 걷기에 절대 짧은 거리가 아닙니다. 산책로가 짧지 않아 가족, 연인함께 걷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가족, 연인이 이길을 함께 걸으며 이길을 즐기시는걸 추천합니다.
저 멀리 흑성산 전망대가 보입니다. 요즘 새벽이면 운해를 보기 위해 저곳을 찾는 이들이 많죠? 지금쯤 이곳은 빨간 단풍나무길이 선처럼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겠네요.
노랑, 초록, 주황, 빨강 자연의 아름다운 색이 펼쳐집니다. 길이 주는 장점은 이곳을 걸으면서 이 색을 고스란이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단풍은 역시 햇살을 잘 받고 역광으로 찍어야 제대로 나오는듯합니다.
단풍나무숲길 양쪽의 나무숲사이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발견합니다. 혹시 단풍나무에서 하트문양 발견하셨나요?
눈을 어씀프레 뜨고 보면 단풍 하트 보인답니다.
바닥에 노란 단풍잎이 별쳐럼 떨어져있습니다. 단풍나무길에는 다양한 은행나무가 많지만 특히나 노란 단풍 나무가 많아 더욱 화려해보이는듯합니다.
올해는 단풍이 제대로 물들기도 전에 타버린게 많아 단풍구경이 영 재미 없다고하는 이들이 많던데 독립기념관단풍나무숲길은 역시 명불허전 단풍맛집입니다. 나무에서 빨갛고 노랄때도 아름답지만 이곳 단풍나무숲길은 단풍이 져서 그 길 위로 떨어질때가 또 아름답습니다. 첫눈이 내린 후라 아마 더욱 많은 레드카펫이 만들어졌을듯합니다. 빨간 레드카펫 단풍나무길에서 아름다운 가을의 추억 만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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