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성환의 왕지봉 배꽃은 천안12경에 들만큼 이전부터 이맘때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였는데 올해는 더 핫해진 듯 합니다.
이유는 이미 알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주말드라마인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 시댁 촬영지'로 입소문이 났기 때문이죠.
하얀 배꽃이 펼쳐지는 길에 서 있는 드라마 주인공을 보고는 그 길이 너무 예뻐서
다들 어디지? 무슨 꽃이지? 하고 궁금 했던 것 같아요.
물론,우리지역 분들은 바로 천안 성환이구나~라고 눈치를 채셨을텐데요.
저도 한눈에 알아 보았답니다.
하지만,타지역 분들은 꽤나 궁금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올해 성환 왕지봉 배꽃길은 그 어느때보다 더 핫해져 각종 sns에서도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네요.
벚꽃이 지고 나니 살짝 아쉬운 마음을 배꽃 로드 드라이브하며 즐겨 보았답니다.
일차선 도로를 달려 성환으로 가는 길은 양쪽으로 배밭이 방대하게 형성되어 지금 이맘때면 아름다운 배꽃을 볼 수 있어요.
4월부터 5월까지 하얗게 피어 있는 배꽃은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죠.
특히나 이렇게 크게 형성 된 배꽃로드는 아마도 천안 지역이 유일한 것 같아요.
배가 과수로 익기 위해서는 꽃이 피어야 하는데 매년 4월 중순쯤이면 성환 일대에 이렇게 은빛 물결이 펼쳐집니다.
배꽃 로드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성환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설치 해 둔 왕지봉 배꽃 전망 쉼터가 나오는데요.
정자 옆으로 자리한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하답니다.
이곳외에는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아요.
드라이브로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배꽃의 한자이름이 '이화'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곳 정자의 이름도 '이화정'이라고 해요.
이화정 위에 올라 건너편에 위치한 방대한 배꽃성지를 눈과 카메라로 담아 보았습니다.
이화정 아래 진한 꽃 잔디의 향기를 맡으며 이제 건너편에 자리한 배꽃 단지를 걸어보았습니다.
드라마 주인공이 된 것처럼 꽃밭을 서성여 보았습니다.
멀리서 보면 나무 위에 마치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보였는데 가까이에서 보면 몽글몽글 하얀색의 팝콘이 터진 듯,
그 모양새가 벚꽃과도 참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배는 대부분 신고배의 품종이라고 하지요.
손으로 인공 수분을 해줘야 배 열매가 자라나는 특성상 배밭에는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 꽤나 많더라구요.
일하시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에티켓을 지키는 건 필수겠죠.
배꽃 나무는 주로 낮은 나무로 가지가 옆으로 뻗어 있는 특색이 있어 나무 자체만으로도 멋스럽습니다.
특히나 이렇게 배나무 터널이 형성되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그런데 간혹 위로 우뚝 솟아 있는 배나무들도 보여서 궁금했는데 검색 해 보니 그것들은 숫나무라고 하네요.
옆으로 퍼져 자라는 대부분의 낮은 나무들은 암나무,위로 길게 자란 나무들은 숫나무라고 합니다.
배꽃 터널에서 앉아 사진 찍으면 참 이쁜데요.
근처 배나무 카페들도 여러 곳 있으니 그곳에서 마음껏 담아 볼 수 있어요.
배밭 단지들은 출입금지 푯말이 많아 길을 걸으며 눈으로 구경하시거나 드라이브,하이킹 코스로 추천드립니다.
♣천안시 성환읍 왕림리 390-19 이화정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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