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업성저수지가 시민의 쉼터 '성성호수공원'으로 탈바꿈 후 천안의 밤문화가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천안에는 밤이면 시민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 다른 도시에 비해 현저히 적어 늘 휴식공간에 메말라 해왔습니다.
냄새 나고 부유물이 떠다니던 업성저수지는 물순환 시설을 설치하고, 인공습지 조성으로 수질 3등급 수준의 '성성호수공원'이 되었습니다.
준공식이 있던 지난 4월30일, 호수공원 산책로를 둘러보았으나 성성물빛누리교의 아름다운 불빛 풍경을 보기위해 저녁시간에 호수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는데요.
수변을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호수 주변으로 4.1㎞ 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시민들의 밤문화가 바뀌게 되었습니다.
성성호수공원을 걷다보면 산책이 즐거워지고 눈이 즐거워지는 천안의 밤문화가 즐거워졌습니다.
밤에 걷는 꽃길, 누군가는 아내에게 꽃길만 걷게 하겠다고 했는데, 리포터도 누군가에게 꽃길만 걷게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천안의 랜드마크가 될 자연관찰 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 중앙에는 바닥에 빔을 쏘아 여러 꽃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아이들은 꽃을 밟으며 새로운 문화에 즐거워하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기도 하지만, 개발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던 금개구리와 야생 조류 등 동식물을 위한 인공 식물섬도 조성해 두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르신을 모시고 나온 시민, 연인끼리 부부끼리 산책나온 시민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
저녁이면 집에서만 놀던 아이들은 좋아 뛰고 소리도 지르며 어쩔 줄 몰라 즐거워했습니다.
천호지는 저녁에 데이트 장소였으나 이제는 성성호수공원으로 데이트 장소가 바뀌지 않을까 싶습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물빛누리교에서는 LED조명이 화려하게 호수 위에 반사되어 멀리서 보면 전체적으로 색갈이 바뀌면서 산책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눈이 즐거워집니다.
호수공원을 걸으며 온통 야경에 촛점을 맞추게 되고, 물빛에 반영되어 LED조명이 여러색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며 천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산책하는 동안 느낄 수 있는것은 데크길이 넓게 조성되어 반대편에서 오는 시민과 부딪힘이 없어 좋았는데요.
화장실이 보이지 않고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분수대도 없다는것이 아쉬웠습니다.
   
넓은 데크길은 그나마 칭찬해주고 싶었으나 여전히 물 냄새 때문에 그동안의 수질개선이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수 없지만 차차 좋아지리라 봅니다.
산책로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으나 개구리 소리도 들려오는 우리들의 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가꾸어가야죠!
아직은 주변에 나무가 거의 없어 낮에는 햇빛이 따가울때는 준비를 하고 방문해야 할 것 같네요.
생태숲·생태놀이터·피크닉장 등 갖춰 휴식·문화체험이 가능하며,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게 꾸며진 호수는 업성동과 성성동의 '성'을 합쳐 '성성호수공원'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자연관찰 교량인 성성물빛 누리교(280m)가 설치돼 호수 위를 걷는 즐거움으로 호수공원을 찾는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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