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봄의 벚꽃들이 다 지고 이제 5월! 장미의 계절이 돌아 왔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지역,유명한 단대 호수 근처에는 해마다 아름다운 장미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정원이 조성되어 있는데요.
이곳은 단대치대 앞 장미정원입니다.
그리 넓지 않은 부지이지만 이곳의 각양각색의 장미 꽃들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천안의 힐링 스팟입니다.
꽃은 평소 사진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조차 사진을 찍게 하는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말이라 많은 시민분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저마다의 포토 타임을 가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올해 봄부터 여러 꽃단지들 출사를 다녀 왔었지만 역시 장미는 한송이만으로도 다른 꽃들에 비해 확실히 화려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꽃의 여왕이 장미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니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을만큼 그 아름다움에 반한 날입니다.
로즈 워크를 거닐다 보면 터널들이 나오고 그 옆으로 여러 품종의 장미 묘목을 색별로 심어 두어 각양각색의 장미들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장미꽃은 그 향기도 어찌나 진하던지요.
터널 속을 거닐때면 그 향이 배가 되어 코끝을 자극합니다.
깊은 숨으로 그 향기를 온 몸으로 흠뻑 마셔 꽃에 취해 봅니다.
장미 품종이 이렇게 다양했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색색의 꽃들이 많이 심어져 있었는데요.
얇은 잎이 수국처럼 풍성하게 겹쳐 피어 나는 목향장미는 평소 풍성함에 반해 수국을 좋아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정말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각양 각색의 꽃들을 보다 보니 그 꽃말이 궁금해서 또, 찾아 보았지요.
붉은색의 장미는 사랑,흰색의 장미는 순결,노란 장미는 우정을 뜻한다고 하네요.
요즘은 꽃에 대해 참 많은 것을 공부하고 알아가고 있는 저를 보며.. 나이가 든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왜,나이가 들수록 꽃이 더 좋아진다는 그런 말이 있쟎아요.
요즘은 sns 사진을 위해 젊은 커플들도 이런 꽃단지들을 많이 찾아다니는 걸 보면 이젠 옛말인가 싶기도 하네요.
이날도 대학교 근처여서인지 데이트 나온 커플들이 꽤 많이 보였습니다.
꽃길을 걷다보면 왠지 마음이 더 설레입니다.
같은 길을 몇번을 서성이며 여러 장의 사진을 맘껏 찍어 봅니다.
여러 개의 터널을 지나 제일 바깥 쪽에 위치한 터널이 제일 핫 스팟인 듯
그곳은 끊임없이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터널 전체가 풍성한 핑크빛 장미로 둘러 쌓여 있는 장미 터널이라 그럴만도 합니다.
조금은 여유로운 사진을 찍고 싶었던 저에게 선물이라도 하듯,
몇개의 터널과 꽃밭으로 조성 된 메인 공원 옆을 돌아가니 이곳에도 건물 옆으로 장미꽃으로 된 벽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터널쪽은 사람들로 번잡한 반면,이곳은 인적이 없어 여유로운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인생 영상을 남기고 왔다지요~
태양빛이 내리쬐는 한낮에 그늘막이 없어도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찌푸린 인상 하나 없이 행복한 모습입니다.
꽃은 참 신비스런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지자체별로 요즘은 꽃 군락 조성을 참 많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팍팍한 일상 속 꽃들로 힐링할 수 있고 행복 할 수 있도록 그만큼 노력하는 모습들인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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