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IC를 나오면 커다란 태극기가 휘날리는 그린 가득한 천안 도솔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도솔공원은 늘 지나다니며 보기만 하고 오랫만에 방문한 것 같습니다.
이날,느닷없이 공원을 가게 된 이유는?
공원을 지나던 길에 발견한 목수국때문이었답니다.
멀리서도 화려한 군락이 한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공원 가장자리쪽에 자리한 너나들이 도솔길에는 지금 한창 라임라이트(목수국)이 활짝 피어 오고가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해가 질때쯤이여서 이날 더위는 한시름 살짝 꺽인 날씨여서 산책하기 좋았답니다.
도솔공원은 주차장이 있어 시민들이 이용하기 참 편리한 것 같습니다.
얼른 주차를 하고 목수국이 피어 있는 너나들이 도솔길로 발길을 재촉했습니다.
공원내 거의 대부분을 자리하고 있는 넓디 넓은 잔디밭에는 파크골프를 하는 동호회 회원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대부분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들이지만 그 열정만큼은 대단해 보입니다.
지나는 길, 살짝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외 공원 내 체육시설들도 많이 보였는데 특히나 클라이밍을 할 수 있는 구조물이 꽤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에서 '무궁화꽃 숲길'을 만났지만 우선의 목적은 수국이기에 반대방향인 정자쪽으로 향하였습니다.
너나들이 도솔길은 공원 내 유일하게 있는 정자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정자 옆길로 돌아 들어가니 라임라이트가 화사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옆으로 나 있는 길을 살포시 걸으며 수국향에 취해 봅니다.
석양이 차츰 내려앉으니 하늘은 주황빛으로 오묘한 색감을 전해 줍니다.
꽃 속에서 석양과 함께 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목수국은 7월부터 10월까지 오랜기간 동안 꽃이 피는 꽃이니 지금부터 쭉~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 수국에 비해 유럽수국으로 꽤 키가 커서 더욱 화려해 보입니다.
특히나 다른 꽃들에 비해 수국은 꽃 한송이의 크기가 워낙에 큰 편이여서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흰색에서 크림색으로 점점 변하는 라임라이트가 꽤나 많이 식재 해 있는 모습입니다.
그 옆으로 맥문동과 다른 다양한 화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을 나와 무궁화숲길로 향하니 그곳에서는 또 다양한 무궁화꽃들이 저를 반깁니다.
배달계,백단심계,적단심계,자담심계,홍단심계등 무궁화의 종류가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습니다.
무궁화숲길 앞에 자리한 표지판으로 이곳에 식재된 무궁화의 종류를 살짝 살펴 보았습니다.
산책을 나온 연인들의 모습도 보이고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시민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무궁화숲길을 따라 걸으니 저녁에는 꽤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옵니다.
올해는 비가 참 많이 온 여름이였습니다.
이번 비가 그치면 이제 더위도 한풀 꺽이겠지요?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니 피곤이 사르르 저절로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솔공원은 쾌적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는 느낌이여서 특히나 기분이 더 좋았는데요.
앞으로도 아름다운 공원을 위해 금연,금주 그리고 애완동물 목줄착용등의 공공이용수칙을 잘 지켜 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844 도솔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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